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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에 대한 열망은 신화에 대한 열망이다 퇴근길에 동네 서점에 들러 를 몇 권 더 사왔다. 1권을 정말 폭 빠져 읽었기 때문. 어느 정도로 빠졌냐면, Tainted Grail의 스토리 따위는 한 방에 날아갈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그 스토리가 성가신 것처럼 여겨져 던져버릴만큼 책에 폭 빠졌다. 일반적인 Fantasy는 둘 중 하나다. 상상으로 가득한 이세계의 모험을 꾸미거나, 배경을 바꾼 현실을 그리거나. 그러나 둘 다 진부하다. 그리고 둘 다 틀렸다.오뒷세이아가 보여주듯, 진정한 Fantasy는 새롭게 열리는 원형의 세계에서 겪는 여정이며, 그 여정은 내면으로 떠나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의 신화를 다루어야 한다. 는 아더왕 신화와 켈트의 전설을 기독교를 매개로 엮어낸 훌륭한 신화집이며 영웅이 도달해야 할 최종 목표 중 하나는 이원적인 것의 극..
Hoplomachus : Victorum 자료 공지 현재 판도라 확장 번역 작업 중이어서 코어 및 기존에 번역된 확장 자료 다운로드를 모두 중지했습니다. 변경사항이 있어 기존 자료도 고쳐야 할 부분이 몇 군데 생겼습니다. 여름쯤 번역이 완료될 것 같고 완료되면 자료를 신청하셨던 분들에게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 )
킹즈 오브 루인, 아발론 연대기 그리고 룰북 킹즈 오브 루인 introduction을 훑어보다, 아더왕 전설을 한 번도 진지하게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떠올리곤(10여년 전에 짧게 요약된 아더왕 전설을 읽어본 게 전부다. 살림 문고 같은 책이었던가), 곧바로 관련서를 찾아보았다. 다행히도 북스피어에서 절판된 장 마르칼의 책을 표지를 바꾸어 다시 내었다는 것을 발견. 몇 권 구입해 출퇴근 시간에 읽기 시작했는데. 이젠 뒷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져 집에서도 읽고 있는 중이다. 도 그랬지만, 프랑스인들은 긴 이야기의 잔가지를 쳐내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재능이 있다. 프랑스가 푸코를 위시한 포스트 모더니스트 특유의 난해한 글쓰기의 나라라는 건 철학 텍스트에 국한된 소문 아닐까? 아무려나 즐겁게 읽고 있다. 켈트, 앵글로 색슨의 이야기를 프랑스인이 재서술하..
Stygiana, Act3 Finish! Act3 프리머스 XOC, 3개의 HP를 남긴 상태에서 무난하게 Victory!
VFI ASIA에 뜨지도 않는 VFI ASIA를 틈날때마다 들어가보고 있는데, 배송을 시작한다는 건 언감생심이다(그렇게 보인다). 5월쯤에는 뜨고 6월 배송일정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전혀 소식이 없다. 4월에는 제작사로 넘어가 배송일정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모두 지연된 걸로 보인다. 무역분쟁때문에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를 처리하느냐 마비상태가 된 걸까.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일이 아닌데, 유난히 늦는 걸 보면 정치적 반동이 해악을 많이 끼친다는 생각이다. "The Personal is Political"이란 구호로 압축되는 정치적 낭만주의가 어떤 굴곡을 거쳐 반격에 처하게 되었는지 (미국의 리버럴들이) 그 원인에 대해 어느정도 합의를 이루었을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지난 4년간은 아니었다는 것. 그러니 반동이 시작되었고..
아, 탐난다 킹즈 오브 루인.... 에버셰이드 플레이어 핸드북 2차 교정지를 한글화 번역팀 시트에 올리고, 당분간 뭘하지 하며 띵가띵가 아마존 서핑서핑 하던 중. 킹즈 오브 루인 탐험 일지만 따로 팔고 있는 것을 발견! 아니. 이.런.옵.션.이. 테인티드 그레일은 자원 그라인딩이 너무 빡빡, 반복적이어서 중간에 손을 놔버렸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스토리는 좋았기 때문. 많은 점이 개선되었다는 킹즈 오브 루인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져본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테플도 한 번 했는데, 실제 플레이해 보니, 아... 탐험 일지를 번역하지 않으면 게임을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OCR를 시도해 본 결과. 이런. OCR이 제대로 글을 읽지 못했던 것. 빌려온 탐험 일지라 링을 분리하고 인서트에 넣을 수는 없어서 다..
65시간이 넘도록 플레이 했는데 전혀 질리지 않아요! 그래요. 호플로마커스 : 빅토룸입니다. 지금 세 번째 영웅, 스티지아나를 선택해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Act2의 마지막 주에 도달했습니다. 쿤룬에서의 마지막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진영의 유닛 하나를 버리고 새 유닛을 가방에서 뽑는 이벤트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Attacker를 버리고, 가방 유닛으로 아처 유닛을 뽑았습니다. Attacker가 외치는군요. "나를 버리지마시오 스티지아나! 당신은 나의 챔피언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요! 스티지아나!" 그러나 스티지아나는 얼굴을 굳힌 채 유닛을 교환합니다. 새 유닛을 맞이한 후 이벤트에 들어서는데... 어느새 마지막 턴입니다. 트리뷴(호민관)인 메테오 파이터를 구석으로 몰고 세 군데의 키 헥스를 점령해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새로 동..
레딧 아라디아(Arydia) 리뷰 [리뷰] Arydia: 탐험, 사이드 퀘스트, 촉각의 걸작배경: 나( u/tarul )는 누구인가, 그리고 내 취향은 무엇인가저는 내러티브/스토리 중심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지만, 여러분처럼 하루 종일 화면만 쳐다보는 건 지겨워요... 특히 제 습관과 패턴을 관찰하는 어린아이가 있으니 더욱 그렇죠. 그래서 내러티브 캠페인 보드 솔로 게임에 푹 빠졌어요! 취미에 푹 빠져서 지난 한 해 동안 추천 게임을 열심히 찾아봤던 커뮤니티에 보답하고자 리뷰를 써보려고 해요.간단한 참고사항: 다른 모든 리뷰와 마찬가지로, 이 리뷰는 캠페인 전체를 마친 후에 작성되었습니다.아리아디아: 우리가 감히 걸어야 할 길 - 그것은 무엇일까?아리아디아는 플레이어들이 추방에서 사면을 받기 위해 세계 주민들이 주는 감사의 표시인 스퀼..
새로 도착한 Hoplo Alloy Dice. 그리고 두 번째 모험. 좀비사이드 금속 주사위를 사용한 후, 이전으로 돌아가버릴 수 없게 되었다. 호플로마커스를 하면서 항상 합금 주사위(Alloy Dice)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다가. 참지못하고 주문. 아마존에 뜬 걸 잽싸게 낚아채어 주문했고, 드디어 도착. 짠. 포장지를 풀면 이렇게 고급스런 로고가 찍힌 겉박스가. 겉박스를 빼면 주사위를 담은 본품이 나오고. 열면 이런 모습이랍니다. 3개의 명중 면을 가진 파란 주사위. 3개의 명중 면이 홈으로 각인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가장 강한 주사위인 검은색 주사위. 실제 색감은 짙은 회색에 가깝지만. 만족. 숫자가 적힌 아레나 주사위. 파란색과 붉은색 아레나 주사위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 아, 그리고 오늘 꾸준히 진행해오던 파르티아인의 모험도 싸이언 전투에 돌입했다. 적 ..
47주간의 여정, 그리고. 드디어 여정의 끝에 다달았습니다. 46주차의 스포츠 이벤트를 끝낸 후 베수비오 화산 앞. 47주차! 드디어 용암지대의 심장, 베수비오 화산으로 진입합니다. 3개의 베인과 함께 포효하는 싸이언 타오티. 불타오르는 땅에서 싸이언과의 최후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날카로운 공격 주사위 소리가 허공을 가른 뒤, 삽시간에 정적에 휩싸인 전장. 명중한 3개의 공격 주사위. 과연 누가 최후의 일격을 넣었을까요? 크라캔랜스가 해냈습니다! 크라켄랜스의 양날 검이 타오티에게 꽂혔고, 이내 푸른피를 쏟아내며 쓰러진 타오티. 패배한 타오티의 하수인들. 절망의 탄식을 뱉어냅니다. 쓰러진 타오티를 둘러싼 크라켄랜스의 동료들도 기쁨의 함성을 지릅니다. "우리가 승리했다!" 출전 대기중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