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FI ASIA를 틈날때마다 들어가보고 있는데, 배송을 시작한다는 건 언감생심이다(그렇게 보인다). 5월쯤에는 뜨고 6월 배송일정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전혀 소식이 없다. 4월에는 제작사로 넘어가 배송일정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모두 지연된 걸로 보인다.
무역분쟁때문에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를 처리하느냐 마비상태가 된 걸까.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일이 아닌데, 유난히 늦는 걸 보면 정치적 반동이 해악을 많이 끼친다는 생각이다. "The Personal is Political"이란 구호로 압축되는 정치적 낭만주의가 어떤 굴곡을 거쳐 반격에 처하게 되었는지 (미국의 리버럴들이) 그 원인에 대해 어느정도 합의를 이루었을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지난 4년간은 아니었다는 것. 그러니 반동이 시작되었고 트럼프가 재등장했겠지.
그의 소환은 이런 소소한 일에까지 훼방을 놓는다. 제작품이나 캐릭터 아트등을 볼 때 지극히 리버럴한 제작사의 마지막 업데이트는 정신없음과 부글거림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 게임파운드의 댓글란을 보니 무슨일로 이렇게 소통이 안되냐, 직접 컨택해 보아도 전혀 답이 오지 않는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정말로 여유가 없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후원자의 한 사람으로서 잘 극복하길 바랄뿐이다.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Fantasy에 대한 열망은 신화에 대한 열망이다 (0) | 2025.06.04 |
---|---|
킹즈 오브 루인, 아발론 연대기 그리고 룰북 (0) | 2025.06.01 |
아, 탐난다 킹즈 오브 루인.... (0) | 2025.05.21 |
정식 한국어판으로 나올 것 같은 AR게임. 그리고 나올 것 같지 않은 AR 게임. (0) | 2025.04.21 |
광기의 새벽(Dawn of Madness) 펀딩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