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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n+BoardM/Massive Darkness 2

매시브 다크니스 2 - 얼어붙은 간헐천 탈출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강령술사의 모험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모험은 퀘스트 생성기가 만들어 준 얼어붙은 간헐천을 탈출하는 퀘스트.

 

 

본래는 따뜻한 온천이 흘러나오는 곳이였으나 지옥의 악마와 괴수들이 점령하면서 얼어붙은 던전이 돼버린, 행동을 축소시키는 얼음 고드름과 냉기 페널티를 주는 괴물들이 드글거리는 곳입니다.

 

퀘스트를 읽고 던전으로 진입합니다.

 

 

던전입니다. 네 곳의 얼어붙은 간헐천을 해방시켜 다시 온천이 흘러나도록  바꾸는 퀘스트입니다. 사악한 던전이라, 가는 곳마다 얼음함정 및 덫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맵은 작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미 두번이나 실패했던 퀘스트입니다.

 

 

이번에는 실패할 수 없어! 결의를 다지는 강령술사. 그 뒤로 출전 대기중인 악마들이 이빨이 번뜩이며 도열해 있지요. 굳은 표정을 하고 강령술사는 퀘스트에 돌입합니다.

 

 

중반부입니다. 첫 지역을 통과했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피가 이미 셋이 깍였고, 여섯 무리 이상의 악마들을 상대했음에도 적은 쉬지않고 나타납니다.

 

 

중간 지역을 가로막는 언데드들. 네 명의 해골전사들이 강령술사의 주문에 따르며 전진중입니다.

 

 

그 뒤로는 임프와 떠돌이 몹 부에르가 뒤를 잇습니다. 특히 부에르, 던전에 악마가 없으면 스스로 소환시키는 드러븐(?) 스킬을 발동하는 넘이지요.

 

 

그 뒤를 따르는 악마대장과 두 명의 악마. 스폰 존에서 강령술사를 째려보고 있군요.

 

 

언데드를 물리치고 중간 통로로 진입하려는 순간, 새롭게 스폰된 그리폰과 가고일이 길을 가로막습니다. 플레이어를 막기 위해 적도 필사적입니다.

 

 

해골전사들의 활약으로 간신히 물리치고

 

 

간헐천을 해방하기 위해 문을 여니, 다시 등장하는 타락천사와 지옥불 임프들. 좁은 방에서 혼전이 벌어집니다.

 

 

간신히 타락 천사들을 구석으로 몰아 쓰러뜨리고 간헐천을 해방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2차전! 다시 스폰존으로 악마들이 출현하여 무섭게 달려듭니다. 나가, 지옥불 임프, 악마에 맞서 해골전사들과 강령술사가 맞붙은 난투전이 벌어집니다.

 

 

그 뒤로 불덩이 괴수들이 불타오르며 달려들고 있고요.

 

 

말 그대로 난투전입니다.

 

 

중간 복도에서의 난투전을 끝내고 한 숨 돌리려는 찰나, 떠돌이 몹 아몬이 스폰되어 번개같이 나타나 긴 창을 휘두릅니다. 공격이 매섭군요.

 

 

끈질긴 놈들! 하지만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야! 

 

 

혹독한 전투 끝에 3개의 간헐천을 해방하고 도달한 마지막 챔버. 이곳의 간헐천까지 해방시키면 퀘스트가 성공합니다.

 

 

문을 연 최종 챔버. 과연 이곳은... ?

 

 

떠돌이 몬스터 카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별한 떠돌이 몹이 소환될 것 같은데요.

 

 

 

이 몬스터는! 간헐천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문장. 좀비사이드에서 크로스오버하여 던전으로 불려나온 어보미타우르스입니다!

 

 

스폰된 어보미타우르스. 벽을 부수고 문짝을 날려버리며 괴성을 지릅니다.  

 

 

엄청난 포효. 포스가 어마어마하군요. 해골전사들이 한 방이 날아갈 것 같은 기세입니다.

 

 

어보미타우르스는 공격을 시전하여 5의 피해를 입했지만,

 

 

즉시 해골전사들이 반격합니다. 8의 피해.

 

 

강령술사의 마법 공격이 더해져 9의 피해 달성. 

 

 

쓰러트렸습니다! 넘어져도 무시무시하군요. ㅎㅎㅎ

 

 

마지막 간헐천을 지키던 타락천사. 지친 해골전사들을 뒤로 하고 강령술사가 직접 맞섭니다.

 

 

무난하게 7의 피해를 주어,

 

 

타락천사마저 물리칩니다.

 

 

드디어 해방시킨 마지막 간헐천. 퀘스트 달성입니다.

 

 

우르르 소리와 함께 지진이 난 것처럼 떨리는 던전. 막혀있던 온천수들이 갑자기 터져나오며 던전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맞춰 긴급히 포털이 소환됩니다. 황급히 문을 열고 포털로 빠져나가려는 강령술사와 해골전사들.

 

 

중앙통로에 있는 포털에 도착합니다. 환호성을 올리는 해골전사들.

 

 

해골전사, 해골대장과 함께 포털로 나가기 직전.

 

 

악마들이 황급히 쫓아오고 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던전이 삽시간에 조용해지더니 거대한 포털문이 열리고.

 


 

포털을 통해 텔레포트! 퀘스트 성공!

 

 

 

오후에 여유가 생겨 꺼내본 매시브 다크니스 2. 던전 크롤러를 몇 개 경험해 보았지만, 이 정도로 재미있는 던전 크롤러는 드문 것 같아요. 톰 바셀이 왜 최고의 던전 크롤러로 뽑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잡다한 세팅과 긴 플레이시간에도 불구하고, 계속 플레이하고 도전하게 만들어요. 저에게도 1위의 던전 크롤러로 남을 것 같습니다.

 

게임에 더할 수 있는 요소는 매우 많은데, 저는 벽이 가장 끌리고 중요한 것 같아요. 벽이 없을 때는 디아블로 보드게임 같은 느낌이었다가 벽이 생기니 어두운 던전을 탐험해가는 무거운 분위기로 바뀝니다.비유하자면 그림락의 전설이나 D&D 온라인 같은 느낌이라, 꽤 색달라요. 저는 가성비 벽을 만들었습니다만, 가능하신 분은 3D Dungeon terrain 을 구하셔서 설정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의 던전탐험에 빠져보니 Eye of Beholder 2의 추억이 새록새록 한.)

 



 

전반적으로 게임이 쉬운 편이긴 하지만, 모든 퀘스트가 그렇지는 않아서 하우스 룰 난이도 수정은 퀘스트에 맞게 조정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퀘스트도 별 생각없이 난이도 수정카드(긱에서 유저가 만든 고난이도 모드)를 사용했다가 실패했는데, 원래 세팅으로 해도 충분히 어렵고 스릴 있습니다.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솔로 플레이와 협동 플레이를 여러차례 해 보았는데, 어느 쪽이든 다 즐겁습니다. 다만 3인 초과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포스트한 퀘스트도 솔로 플레이인데도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세팅, 정리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4시간이 넘죠.)

 

주말인데, 즐거운 보드게임 플레이하시기 바라고요. 그럼 저는, 

 



악마 드래곤과 그 광신도들이 지배하는 던전으로 모험을 떠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