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용 인서트를 만들고, 슬리브 기다려 400여장을 씌우고, 추가 정리함을 구매하고, 룰북을 읽고, 플레이스루를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헥헥)
노력을 들인만큼 과연 재미있을까?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돌려본 매시브 다크니스 2.
와. ㅎㅎㅎㅎㅎㅎ 테스트 플레이로 1인플을 돌려 보았는데 너무하고도, 끔찍하고도, 심각하게도 재미있었어요!
던전에 들어가고, 문을 따고, 몬스터를 만나고, 전투를 벌이고, 전리품을 얻고, 레벨업을 하는 단순한 패턴의 반복이었는데도 2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폭 빠져서 플레이했습니다.
시원시원한 룰과 진행 덕분에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한 판이었고요.
1인플도 이 정도인데, 다인플은 어떨까요.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주변사람들을 꼬셔서 꼭 다인 플레이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위에서 본 사진입니다. 왼쪽 위는 던전 투입 대기중인 졸개(기본 몹)와 떠돌이 몬스터(일종의 중간보스) 10종입니다. 오른쪽은 주사위와 카드 트레이입니다. 트레이는 보드엠 제품인데, 이거 없었으면 어떻게 플레이했을까 싶어요. 저는 이 카드 트레이 애정합니다~
던전을 확대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문 옆으로 보이는 갈색 캐릭터가 영웅이고요. 나머지 회색 괴물들이 악마 몬스터입니다. 미니어처가 정교해요!
후반부입니다. 오른쪽 위에 몬스터가 드글거리죠? 마지막 '죽음의 동상'을 파괴하기 위해 문을 열었더니 대기하던 몹이 쏟아져 나옵니다.
확대 사진입니다. 구울, 사티로스, 악마, 언데드가 동상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영웅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반전은 모두 다 영웅에게 끔살당했다는 것. (둠 슬레이어가 따로 없어요)
정식 시나리오는 다인플용으로 남겨두고, Massive Randomness 2 라는 퀘스트 생성기를 사용해 보았는데요. 오늘 한 퀘스트입니다. 저주받은 검의 변형 퀘스트인데, 버튼만 누르면 순식간에 만들어줍니다. 랜덤 프로그램을 쓴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퀄리티의 퀘스트를 만들어 줍니다.
진정한 던전 크롤링을 즐기기 위해 포스트 잇을 사용한 방 잠금(?) 기능. 다음 플레이 때 시도할 예정입니다. ㅎㅎㅎ 역시 퀘스트 생성기가 만들어 준 퀘스트에요.
2시간의 플레이를 마치고 정리한 사진. 기본판과 확장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도 이 정도입니다.
정면에서 찍어 본 사진. 꽤 높습니다. 토큰과 떠돌이 몬스터 카드는 결국 원박이 안되어 다이소 정리함과 자작 케이스를 이용했어요.
최근에 나온 마블 좀비가 화제이지만(꼭 플레이해보고 싶습니다!), 던전 크롤러 RPG를 좋아하시면 매시브 다크니스 2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경탄이 쏟아질만큼 재미있었거든요.
너무나도 즐거웠던 Massive Darkness 2. 곧 '오늘의 게임' 리뷰로 다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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