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크롤러 게임을 찾아 이런 저런 것들을 검색해보다가
좋은 기회가 닿아 매시브 다크니스 2 : 헬스케이프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는 던전 다이브에서 뽑은 던전 크롤러 Secrets of The Lost Tomb을 살펴보고 있었는데요.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아, 이거 언제 다 번역해가며 게임할까 싶었던 차에 좋은 기회가 닿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잘 받아서 열어보았는데요.
문제는, 시몬 특유의 어마어마한 미니어처와 수납이 너무 불편한 트레이였습니다.
카드 트레이는 너무 작아서 슬리브를 씌우면 사용할 수 없었고,
미니어처 트레이는 그럭저럭 손상은 막아줄 수 있지만, 게임 플레이에는 너무 불편한 물컹거리는 플라스틱 소재여서 게임하면서 쓸 수가 없을 것 같더군요.
오거나이저를 알아 보았는데, 국내에서는 코어를 위한 단독 오거나이저가 없는데다,
해외판은 배송비까지 합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가격이 나오길래(20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작으로 트레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단순한 형태를 생각했고, 5T 폼보드를 몇 개 구입하여 간단하게 자르고 붙여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습니다.
다 넣은 상태입니다. 설계도를 만들어 한 것 아니라서 원박이 되지 않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히도 보기 좋게 코어 박스에 다 수납됩니다.
오픈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타일 및 플레이 보드 그리고 보자기(?) 두 개입니다. 갈색 캐릭터 보드는 세워서 밑에 끼워두었습니다.
첫번째 트레이입니다. 무성의하죠? ㅎㅎㅎ 미니어처 길이에 맞춰 칸을 구분하고 두 종씩 넣었더니 딱 맞게 들어갑니다. 졸개(몹) 8종과 캐릭터 미니어처입니다.
첫 트레이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보스 미니어처 무척 커서 어떻게 넣지...? 하고 고민했는데, 그냥 크게 만드니 다 들어갑니다.ㅎㅎㅎ 윗칸은 보스 미니어처를 밑에는 여러 카드 및 토큰을 넣었죠. 토큰은 일단 지퍼백에 넣어 두었는데, 덱 박스를 활용해 볼 예정입니다.
토큰을 걷어낸 모습입니다.
모두 다 꺼낸 모습입니다. 너저분한 부분도 없고, 쉽게 꺼낼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듭니다.
폼보드는 다이소 보드롱을 사용했고, 3000원 들었습니다. 바로 바로 수치를 재며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2시간 정도 걸려 만들었고요. 이거 어떻게 수납하지... 하고 고민하면서 20마넌 가까운 해외 오거나이저를 살펴보던 걸 생각하면,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어 다행입니다. 혹시 코어 박스 보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분이 있다면 이런 간단한 방법도 있으니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힌 인서트 제작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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