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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클라우드 스파이어 새 펀딩 소식과 몇 가지 생각.

 

- CTG가 게임파운드에 클라우드 스파이어 새 확장 펀딩을 시작합니다. 명칭은 "Cloudspire: Harbinger"(클라우드 스파이어 : 전조), 펀딩 시작일은 10/8(예정) 입니다.

 


- 새 확장에는 새로운 3개의 팩션이 추가되며,

 


- 그 외, 새로운 (협동 및 솔로) 시나리오, 미니어처 vol 3, 클라우드 스파이어 스토리의 결말 등등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 CTG 크루 새넌에 의하면 더 이상의 무료배송은 없다는군요. (무료 배송은 엘더스크롤과 호플로마커스:빅토룸/리마스터드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무료 배송보다 제품 가격을 할인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이면서요. 
 

- CTG는 타 언어판을 생산을 위해 각 협력사에게 연락을 취해 놓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스파이어는 매우 텍스트가 많으며, 현재 이 협력사들은 20 Strong, 엘더스크롤, 호플로마커스 등으로 바쁘고,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한국어판의 경우, 로터스 프로그에게 연락이 간 것 같습니다.
 

- 로터스 프로그 게임즈는 2022년 8월에 클라우드 스파이어 한국어판 선주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예상 배송은 2023년이었지만, 최근 공지에 따르면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너무 물량이 적어 CTG에서 일정을 미룬 것인지, 아니면 로터스 프로그 내부 사정인지는 모릅니다.
 

- 클라우드 스파이어 새 확장에 맞춰 한국어판 공지가 나올까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전 펀딩 금액이 낮아서, 현재 생산 단가에 맞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데 위에 보이는 게임 플레이 세트로 구성을 맞출 경우 2024년 현재 공홈 판매가격 31만원입니다.(약 6~7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생산 단가도 그만큼 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로터스 프로그가 새 확장 펀딩을 진행한다면 기존 펀딩 참여자에게는 새로운 확장 가격을 추가하고, 새 펀딩 참여자에게는 오른 물가를 반영한 번들을 제공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새 펀딩 참여자가) 올 인 번들로 주문한다면 대략 50~60만원 선 또는 그것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클라우드 스파이어는 이런 거금을 들일만한 게임일까요? 매력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OS/MOBA 장르를 그대로 보드게임에 이식한 듯한 독특한 게임성.(팩션별로 플레이어가 조정하고 성장시키는 영웅이 있는 RTS 대전 게임. 대표적으로 LOL.) 2) 전략 대전 게임으로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플레이하는 즐거움과 리플레이성이 높다는 점. 3) 대전 외 솔로 및 협동 모드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는 점 4) 1:1뿐 아니라 2:2의 협력 대전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점. 5) 준수하게 복잡한(?) 게임성으로 게이머스 게이머라면 분명히 좋아할만한 게임이라는 점 6) 예쁜 컴포넌트와 맵, 칩을 사용하는 촉감이 우선하는 CTG 특유의 게임성. 
 

- 반면 비호감인 부분도 상당 수 존재합니다. 해외 리뷰 및 코멘트를 살펴보면, 게임평은 다음과 같이 수렴됩니다. "우수한 게임이지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이유는, 1) 너무 복잡하고 배울 것이 많다. 2) 스킬 및 참조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게임을 하다보면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레퍼런스를 찾는 기계가 되는건지 구분되지 않는다. 3) 너무 긴 플레이 타임(초플 3시간 이상, 익숙해져도 2시간 이상)과 세이브가 불가능하다는 점. 4) 게임 중 한 명이 유리해지면 뒤집을 기회가 적고, 유리한 사람이 리드하는대로 끌려가는 통제불능의 게임이 된다. 5) 실력이 비등한 상대가 있지 않다면 플레이하기도 쉽지 않고, 재미있지도 않다. 6) 솔로 모드가 재미있다는 사람이 많지만, 그에 버금하게 지루하다는 평도 많다.
 
"구성 요소는 놀랍고 게임도 재미있었지만 팔았습니다. 이 게임은 무엇보다도 RTS를 보드 게임으로 컨버전한 것에 가깝고 잔인하고 눈덩이를 굴리는 것 같은 게임입니다. 한 플레이어가 주도권을 잡으면 게임은 그의 입맛대로 흘러가는 엉망진창이 될 수 있습니다. 동등한 실력의 상대와 수십 번 대결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좋지만, 캐주얼 보드 게임 모임에서는 끔찍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 한국어판이 나올지 안 나올지도 애매한 점도 추가되고요.
 


- 그럼에도 구입할까요? 저는 구입하면 안 될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우선 들어가면 번역을 시작할 겁니다. 그런데 올해는 받을 게임이 몇 개 되어서 번역할 시간이 없어요. 게임 가지고 노는 것과 번역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이도 저도 잘 못할 확률이 큽니다. 게임도 너무 길어요, 배울 것도 많아요, 같이 할 사람도 없어요.(하면 롤을 하지 저랑 클라우드 스파이어를 할까요?) 그리고 몰래 들어간 펀딩도 많아서 발각되면, 발각될 수 밖에 없는데, .... 이하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어 보이거든요. : )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펀딩 유심하게 들여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