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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기 & 오늘의 게임(리뷰)

오늘의 게임 : 좀비사이드 그린호드 & 확장 (1부)

오늘의 게임, 좀비사이드 그린호드입니다. 오늘은 <Quest 3 - 네 적을 알라>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오크 좀비들이 드글거리는 판타지 세계로 모험을 떠나 보았습니다. 

 

 

퀘스트 북입니다. 6장의 타일을 순서와 모양에 맞춰 배열하고 문과 목표 토큰을 배치합니다. 8개의 열쇠를(빨간색 X 토큰) 획득하고 봉인된 초록색, 파란색 문을 열어 최종 목표 토큰을 획득하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오늘은 솔로 플레이이므로 넷의 캐릭터만 모험에 참여하기로 하고 스폰 토큰 하나를 제외합니다. 수를 줄여서 플레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이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간편하거든요. ㅎㅎㅎ.

 

 

세팅입니다. 피규어 게임이 대체로 그런데, 좀비사이드도 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죠. 입체감을 주기 위해 벽도 세워 보았습니다.

 

살짝 옆으로 찍은 부감샷. 좀비사이드라기 보단 매시브 다크니스 같죠? 사실 둘 다 던전 크롤링 게임입니다. 다만 그린 호드는 던전이라기 보다 필드에서 모험을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음산한 까마귀 소리와 스르륵륵 소리가 나는 덤불속에서 갑자기 오크 좀비가 튀어나와 공격하는. 공포감(?)이 극대된 필드죠.  

 

시작 지점입니다. 네 명의 캐릭터가 모험에 뛰어들었습니다. 호드 박스인 확장팩 캐릭터인데 능력이 출중해요. 저는 이 네명의 영웅으로 퀘스트를 진행중입니다. 

 

좀비 스폰 존. 빨간색 토큰 자리에서 좀비들이 나타납니다. 플레이어 턴이 끝나면 좀비 스폰 카드를 뒤집어 레벨에 맞게 좀비가 배치됩니다. 

 

두 번째 스폰존. 그리고 위쪽 오른쪽을 보면 갈색 구조물이 있는데, 퀘스트에 처음 등장한 발리스타입니다. <사악한 자에게 휴식은 없다>의 좀비를 추가하면서 함께 게임에 배치했습니다. 성능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드글드글합니다. 스폰 대기중인 워커 오크 좀비와 패티입니다. 패티는 맷집이 강해 2의 공격력을 지닌 무기로 공격해야만 죽일 수 있죠. 그 뒤에는 네크로맨서와 어보미네이션이 슬쩍 보이고 있고요.

 

다른 좀비와 달리 두 번 행동하는 러너 좀비 고블린. 공격력은 약하지만 속도가 빨라 만만히 보면 안됩니다. 추가 행동이 진행되면 갑자기 달려들어 물어뜯고 영웅들을 쓰러트리죠. 솔직히 말하면 가장 무서운 존재 아닌가 싶어요.

 

그 뒤로 쥐떼가 등장했습니다. <사악한 자에게....>에서 출전한 좀비죠. 역시 행동을 두 번 합니다. 난이도를 높이죠. 그리고 그 뒤에는 어보미네이션 팩에서 출전한 어블로미네이션입니다. 0-1 거리에 있는 모든 캐릭터를 싹쓸이하는 무시무시한 놈입니다.

 

역시 <사악한 자에게....>에서 출전한 유령 좀비들. 일반 워커 좀비와 같은데, 발리스타, 저장고 무기, 마법으로만 죽일 수 있습니다. 유령의 비명이 여기까지 들려올 것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군요.

 

붉은 무기고 카드, 그리고 좀비 스폰 카드입니다. 보드엠 카드 트레이가 오늘도 수고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 플레이에 필요한 토큰들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포스가 넘치는 어보미타우르스. 어보미네이션 확장팩의 하이라이트죠.

 

확대사진입니다. 포스가 넘치죠? 등장할 때마다 놀랍니다. ㅎㅎㅎ 

 

어보미타우르스는 벽을 부수며 영웅들에게 접근하고 공격해, 벽을 부술때마다 이 토큰을 놓도록 되어 있는데요.

 

3D 벽을 사용하는 김에 부서진 벽도 준비했고요.

 

오늘도 메탈 주사위가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그리고 시작!

 

몇 라운드 후입니다. 영웅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실내로 들어가 열심히 아이템  무기 파밍을 하는 중입니다. 개념상 실내에 있는 여러 기물들을 뒤져 유익한 아이템과 칼, 소드, 방패, 갑옷등을 발견해내는 것인데, 차례당 1번씩 할 수 있죠. 아이템 카드 덱을 뒤집어 나오는 대로 가져가 장착하거나 사용하면 됩니다

 

왼쪽입니다. 아일라 공주와 어그레인이 파밍 중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오크 좀비가 스폰되었고요.

 

두 번째 스폰 존에 나타난 좀비들. 아직까지는 레벨이 낮아 횡합니다. 하지만 좀비들로 가득차는 건 금방이죠. 적은 수지만 차근차근 오크 좀비 조사단 영웅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파밍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주사위 수를 늘려주는 무기, 그리고 갑옷 등을 찾는데, 그 외의 것들만 나와요.

 

오른쪽의 허그와 그레이슨 그루버. 역시 이 쪽도 파밍이 시원치 않습니다.

 

무기를 보면 검은 색 카드인 기본 무기를 그냥 착용하고 있죠. 좋은 무기를 못 찾았다는 뜻입니다.

 

아일라 공주도 마찬가지.

 

허그와 그레이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렇게 좋은 무기를 찾고 있냐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한국어판으로 발매된 좀비사이드 중 그린 호드가 가장 어렵고, 스릴넘치는 이유죠. 호드(무리) 시스템으로 좀비가 스폰될 때마다 호드 존으로 좀비가 하나씩 더 추가되고 스폰 카드가 나오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문을 열었는데 마주치면 아찔하죠. 눈앞에서 진짜 좀비떼를 만난듯한 오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개를 마치자마자 등장한 호드 스폰 카드. 이제 쏟아져 나올 겁니다.

 

보이시나요? 한 칸에 다 안 들어가서 두 칸으로 나누어 밀려나온 오크 좀비들. 눈 앞에 닥치면 아찔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좀비사이드는 3D 벽이 안 어울리기는 해요. 불편하거든요.)

 

우루르르 몰려나오기 시작하는데... 아, 이 많은 오크들을 상대할 공성기는 너무 멀리 있어요! 아무리 애를 써도 좀비들을 뚫고 공성기로 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그루버와 아일라 공주가 중간 통로를 뛰어나가 오크 네크로맨서와 패티를 공격합니다. 지금은 좀비를 죽이고 길을 확보하는게 중요합니다.

 

좀비 공격 성공! 6의 명중인 화염병(? 중세 시대인데? 어째거나)이 등장!

 

길을 확보해 뒤쪽을 노립니다. 왜냐하면.

 

주인없는 발리스타 대기중입니다. 공성기만큼의 위력을 낼 수 있을까요.

 

발리스타의 능력을 살펴봅니다. 오... 공성기보다 더 무서운 무기군요. 화살을 발사해 관통시킵니다. 즉 일직선상에 있는 모든 좀비를 관통해 버립니다. 물론 명중 주사위가 떠야죠. 한 구역만 공격가능한 공성기보다 뛰어납니다. 조사단은 일단 발리스타로 급히 이동합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밀려온 좀비들.

 

좀비들.

 

또 좀비들. 공성 무기 없이 맞서면 최소 영웅 둘은 HP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어쩌면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물어뜯기고 미션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발리스타를 발사해 보겠습니다. 주사위 세 개 굴림. 시야에 들어오면 3 이상 성공, 시야에 안 들어오면 4 이상 성공. 다행인건 관통공격이라 좀비가 있는 곳마다 공격이 통합니다. 즉 일직선 상 좀비가 있는 곳이라면 반복해서 주사위를 굴려 공격합니다.

 

그래서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하고

 

또 공격해서. (4명의 캐릭터로 4번 반복했더니!)

 

이렇게 몰려들었던 좀비가.

 

이렇게 학살당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와, 이거 너무 강력한데요. 공성기 네 배 정도의 위력입니다. 라운드에 한 번 발사나, 한 번 발사하면 2의 행동의 사용해 재장전 하는 등의  하우스 룰 제약을 둬야 할 것 같아요. 원래 드래곤 공격용 무기라 그런가, 너무 강력합니다. 아무려나, 좀비를 쓸어버리는 쾌감 최고!!!

 

남은 허허로운 좀비 하나도.

 

보내드렸습니다.

 

 

 

몇 턴 후.

 

 

 

공성기 옆에 있는 목표 토큰을 획득하기 위해 조사단은 실내로 진입했고, 언제 학살당했냐는 듯이 다시 좀비가 몰려오기 시작했는데....

 

쾅! 벽을 부수고 튀어나온 보스급 좀비 어보미타우르스! 어마어마 합니다. 벽이 모두 박살났군요.(3D 부서진 벽이 제 몫을 합니다. ㅎㅎ) 벽과 문짝을 부시고 거침없이 조사단에게 접근합니다. 

 

부서진 벽을 통해 러너와 쥐떼들이 가장 먼저 튀어나왔습니다.

 

2회 이동으로 달려오는 고블린 러너와 쥐 떼들. 계산해보면 4라운드 후에 조사단에게 달려듭니다. 과연 조사단의 모험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https://boardgamingforsoloplay.tistory.com/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