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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 Of Evershade Update!

Lands Of Evershade 소개 - 3) 게임 진행과 전투

Lands of Evershade를 소개하는 세 번째 포스트입니다. 여기서는 게임 진행과 전투를 요약해 소개합니다. (아직 룰북이 공개되지 않아, 롤링솔로의 플레이스루를 참고해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롤링 솔로의 영상은 다음을 참고해 주십시오.

https://youtu.be/GjtTURhFNWk?si=AJMUPfnfwa9Hkk3Q )

 

 

1.

에버셰이드에 대한 평을 찾아보면, TRPG 같다는 평이 많은데요. 진행방법을 보면 그럴만합니다. 일반적인 TRPG는 게임마스터가 지금 어떠어떠한 상황이고 파티는 어디에 도달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면 파티는 무엇을 할 지 토론하고 결정하며, 게임 마스터는 그 결정을 실행하려면 어떤 능력치가 필요하고, D12주사위를 굴려 몇 이상이 나와야 한다 등의 정보를 알려주며 진행합니다. 에버셰이드는 정확하게 그런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스토리 및 선택, 전투 등을 알려주는 게임 마스터 역할은 누가 하는가? 바로 스토리 북이 합니다. 게임 스토리 및 진행, 선택사항 등이 모두 여기 담겨있죠.     

 

 

 

- 어드벤처 1 : 화이트웰을 향한 여정의 스토리 북. 2단 구성으로 100페이지가 넘습니다. 에버셰이드 코어에만 이런 스토리 북이 세 권 포함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플렛지에서 선택하면 위와 같은 가죽 정장의 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AR의 전작을 해 보신 분들은 테인티드 그레일에 있던 자원 그라인딩 또는 ISS뱅가드에 있던 함선 유지를 위한 주사위 관리 같은 것이 없나? 라고 궁금해 하실 수 있는데, 에버셰이드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파티의 선택, 그리고 주사위 굴림 뿐입니다. 게임이 단조로워 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라인딩 시스템 및 여타 자원 관리등이 게임을 너무 단순 반복적이고 지루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많아서 이번에 깔끔하게 쇄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그것 때문에 테인티드 그레일을 하다 놓아버렸다는....) 다만 휴식시 사용하는 캠프 시트라는 새 옵션이 있는데, 여기서 경험치를 분배하거나 레벨업을 하는 등의 '관리' 하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너무 단조로워 보인다고요? TRPG도 기본적으로는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데, 재미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TRPG가 약간 구닥다리(?) 같은 느낌이겠지만, 구태의연함의 힘을 믿어보시죠! : ) 

 

 

2. 

 

게임 진행을 살펴보죠. 셋업 후 첫 장면은 위과 같습니다. 윗면에 게임을 진행하는 맵 구역, 그리고 밑에는 캐릭터 생성을 마친 플레이어 보드를 놓는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맵 구역에 놓이는 지도는 시크릿 시트라는 이름으로 미공개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펼칠 수 없습니다.

 

 

그럼 뭘 하는가? 스토리 북을 읽습니다. 플레이어나 파티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떤 상황이며, 누굴 만났고, 무슨 대화를 하는지 등등을 긴 이야기로 알려줍니다.

 

 

스토리북은 단선적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당연하게도) 중간중간에 분기점들이 나타납니다. 분기점은 1) 플레이어가 선택하거나 2)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키워드에 기반해 선택하거나 3) 주사위를 굴려 나온 결과대로 선택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위 사진은 키워드에 의한 선택입니다. 

 

 

주사위에 의한 선택은 위와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STR 5, 라는 글자가 보이실텐데요. 캐릭터의 STR 수치만큼 주사위를 가져와(예컨데 STR이 3 이라면 주사위 3개) 5이상의 주사위 결과가 나와야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그 밑에는 성공 조건과 실패 조건이 쓰여 있는데요. 여기서는 인원수만큼 5이상의 주사위가 나와야 성공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주사위 결과를 수정할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직 룰북이 나오지 않아서(AR이 다 완성을 못했습니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3~4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페이트 토큰(이라는 것)을 사용해 실패한 주사위를 다시 굴리는 시스템이 공개되었고, 액션 및 리액션 카드 그리고 키워드를 활용한 주사위 수정 방법이 나올 걸로 예상합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특정 분기점에 도달했습니다. 살인자를 추적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북에 시크릿 시트 1을 펼치라고 나옵니다.

 

 

스토리 트랙커 옆에 놓인 지도, 즉 왼쪽에 놓인 시크릿 시트 1은 일종의 지역 지도입니다. 여기에서 적 캐릭터 미니, 플레어 파티의 미니 등이 놓이고 어떻게 탐험을 진행해 가는지가 표시됩니다.

 

 

미니가 놓인 예. 깃발 모양이 플레이어 파티의 미니입니다. 해골 모양은 적 미니죠. 다 따라 잡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진행하는데는 스토리 북이 사용되었고, 여러가지 선택과 주사위 굴림 끝에 도달한 결과입니다. 

 

정리하면 진행 방식은 스토리 북을 읽어가다가 선택, 또는 주사위 굴림 성공 여부로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중간 중간에 시크릿 시트가 공개되면 적을 추적하거나, 적이 추적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지도를 참고해 도망갈지, 맞서 싸울지, 아니면 특정 지역에서 숨을지, (빨간 토큰으로 표현된) 지역민의 도움을 받을지 등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는 다른 자원 관리나 기타 작업이 전혀 없습니다. 스토리에 집중하는 아주 심플한 방식이죠. 우린 스토리에 자신있어! 거기에 집중해! 라는 AR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 )

 

3. 

 

드디어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스토리북이 시크릿 시트 2를 오른쪽에 펼치라고 지시했고, 펼치고 세팅하면 대략 위와 같은 모습니다.

 

 

 

전투 세팅을 살펴보죠. 이 시트는 일종의 구간 지도입니다. 즉 지역지도에서 어떤 구간을 상세하게 확대해 놓은 것이죠. 대개 전투에 쓰이지만 신전이나 던전, 특정 건물의 내부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일단 여기서는 전투를 위해 세팅되었고요. 이 전투에서는 두 종의 적과 상대해야 합니다. 스토리북이 지시하는 적 카드를 골라 오른쪽 끝에 놓습니다.

 

 

적 카드입니다. 적 카드에는 '적 행동카드'가 놓이고 이를 뒤집으면 적 액션이 적혀 있습니다. 1) 가장 가까운 플레이어 쪽으로 두 칸 움직인다. 2) D12를 굴려 3이상이 나오면 플레이어에게 2의 피해를 준다 등의 행동방침이 적혀 있습니다. 똑같은 적이라도 적 행동 카드가 바뀌면 공격 방식이 달라지고 난이도도 달라집니다. 다양한 레벨의 전투가 가능하죠.

 

 

미니를 배치하면 이런 모양입니다. 배치는 스토리 북에 쓰여있는대로 숫자나 기호가 있는 칸에 배치합니다.

 

 

그럼 순서는 어떻게 정하는가? 우선권 토큰과 가방을 사용합니다. 검은색은 적, 하얀색은 플레이어, 하얀-검은색 듀얼 토큰은 조건에 따라 적 순서가 되기도 하고 플레이어 순서가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가 공격이나 방어를 할 때는 플레이어 보드 오른쪽 핫바에 배치된 액션 및 리액션 카드를 사용합니다. 

 

 

핫바와 액션 카드는 이런 모습입니다. 액션 카드는 일종의 스킬카드로, 카드를 사용해 이런 저런 방식으로 공격, 방어, 회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투할 때는 이런 식으로 카드를 검토한 후

 

 

선택합니다. 여기서는 Attack 카드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STR 주사위를 굴려 공격합니다.

 

 

공격하고 나면 이렇게 뒤집어 사용을 마칩니다. 라운드 또는 턴이 끝나면 다시 뒤집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전투는 우선권 토큰을 사용하고, 스킬이 적혀 있는 액션 및 리액션 카드를 사용하며, 주사위 굴림을 통한 성공 여부를 판정하는 형태입니다. 다소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 단순해 보이기도 하지만, 젠콘에서 실제 플레이 해 본 사람들은 보기보다 꽤 재미있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보죠. 저는 전투는 주사위 굴리는 맛이라고 생각해서 아주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사실 테인티드 그레일의 카드 맞추기 전투가 저는 지루했거든요.ㅎㅎㅎ AR이 에버셰이드에서는 주사위로 회귀해서 저엉말 다행입니다.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플렛지 소개를 하겠습니다. 약 10일정도 남았고, 스트레치 골도 거의 다 달성한 것 같습니다. 관심이 생긴 분은 게임파운드 살펴보시고요. 다음 포스트에서 뵙겠습니다! : )

 



 

 

 

당신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