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한 번꼴로 원덱던전을 붙잡고 주사위를 굴리고 있는 게 딱해(?) 보였는지(매번 던전 2층에서...하), 아니면 뭘 저리 열심히 하나 궁금했던지,
"그거 혼자만 하는 거야? 가족끼리 할만한 건 없어?" 라는 미끼를 덥썩 물어버리신 아내님.
그걸 이렇게 저렇게 고렇게 요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아(열심히 낚았!),
"가족끼리 주사위 굴리고 노는 게임이면 좋지. 뭐, 좋아."라는 답변을 받아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조건은, 레거시 안 돼, 플탐 2시간 이내, RPG, 정도의 조건이 나와서,
올해는 더 안 사, 라는 선언 하에(펀딩은 몰래 들어.....) 투매니 본즈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5일 지난 뒤.
짠! 이렇게 왔군요.
전면 사진입니다. 6년 전과 비교해보면 박스가 많이 작아졌어요. 당시는 무척 컸었거든요. 아담해졌다고 해야 할지, 원가 절감의 결과라고 해야 할지(가격은 더 비싸졌고).
룰북과 룰북을 걷어낸 후의 주사위 트레이와 칩들. 왠지 반가워요! 6년만이야~~~~~
칩을 걷어내니 나오는 캐릭터 매트. 기분상 그런건지 몰라도 옛 판본에 비해 프린트가 좀 더 선명해진 것 같아요. 그 때는 약간 바랜 느낌이 있었거든요.
카드와 주사위드들. 주사위는 물티슈로 가볍게 세척. 칩과 카드는 너무 깔끔한데요. ㅎㅎㅎ.
함께 플레이하려고 만들어 놓은 한글화 카드. 사진을 다 찍지는 않았지만, 캐릭터 참조표, 기어록 모험 가이드 등의 필수 자료들도 자료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무난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한국어 자료를 만들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6년 전쯤에 다른 모임(보드게임 모임이 아니었죠)에서 종종 플레이했던 투매니본즈를 이렇게 구입하게 되니 반가워요. 빨리 질리는 감이 있어서 당시는 구매를 망설이다가 (동시에 너무 비싸기도 했고) 어느 순간엔가 잊었는데, 이번엔 천천히 즐기면서 오랜 시간 함께 플레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손에 쥐는 칩의 느낌도 좋고요. 아내님도 살짝 감탄하는군요.
이상, 많이 늦은, 늦깍이, 뒷북 투매니 본즈 영문판 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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